전국 농작물 7581ha 물에 잠겨…경기지역 피해 급증

경기 침수면적 전날보다 750ha 가량 늘어
농업인 사망사고 4건…7~8일 경기남부 등 비 예보
  • 등록 2020-08-07 오전 10:13:40

    수정 2020-08-07 오전 10:13:4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집중호우가 지속되면서 경기 지역 중심으로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전북·전남·경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됐고 시간당 30mm 미만 비가 오고 있다.

지난 6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인근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제공
내일 오전까지는 충청남부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주요 지점의 이달 1~6일 누적 강수량을 보면 북춘천 565mm, 철원 519mm, 동두천 435mm, 제천 422mm, 영월 418mm, 인제 392mm, 홍천 387mm 등 순으로 많은 비가 왔다.

7~8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전북·경북 100~200mm에서 많은 곳은 300mm까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경기북부·강원·전남·경남은 50~100mm에서 많은 곳 150mm, 제주 20~60mm에서 많은 곳 100mm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잠정 피해 상황을 보면 농작물 침수 면적은 7581ha(약 2293만평)로 전날(6592ha)보다 1000ha 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655ha로 여전히 침수 피해가 가장 크다. 경기(2571ha)는 전날보다 750ha 가량 피해가 늘었다. 이어 충북(1858ha), 강원(444ha) 등도 피해를 입었다.

품목별로는 벼 침수 피해면적이 5471ha, 채소 954ha, 밭작물 609ha, 과수 125ha 등 순이다.

농경지 유실·매몰은 충북(248ha)·충남(199ha)·강원(49ha) 등에서 총 497ha의 피해를 입었다. 낙과 피해도 59ha에서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폐사한 가축은 57만마리 저수지 피해는 제천·충주·안성·이천 등 7곳으로 전날과 변동이 없다. 농업인 사망 사고는 안성·충주·가평 외 진천에서 한건이 더 발생해 총 4명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상황 종료 시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호우예보지역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주요저수지 26곳의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배수장은 42곳을 가동 중이고 776곳의 저수지에서 방류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충북·충남·경남 등은 산사태 예보를 발령했고 주민 대상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했다. 비상근무 태세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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