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드루킹 특검, 수사연장 포기한다면 직무유기"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
"특검의 출발, 경찰과 검찰의 엉터리 수사서 시작"
"60일이 충분했는지 국민적 의문 여전"
  • 등록 2018-08-22 오전 10:14:40

    수정 2018-08-22 오전 10:14:40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드루킹 특검을 향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부담으로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한다면 특검법에 부여한 임무에 대한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드루킹 특검이 오늘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면서 “수사기간의 연장이 필요 없을 만큼 충분한 수사가 이뤄졌는지 특검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의 출발이 경찰과 검찰의 늑장 엉터리 수사에서 시작됐다”면서 “초동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 특검에 부여된 60일이 과연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기간으로 충분했는지에 대해 국민적 의문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그는 “특검에 파견된 검사, 수사관들이 살아 있는 권력 눈치를 보고 복귀 후 일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특검 수사는 물론이고 드루킹 사건에 대한 외압을 중단하라”면서 “의혹이 한 줌이라도 남으면 그 자체로 국론 분열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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