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2일 “이산가족 전원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정례적 만남과 고향방문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여의공원로 소재 KBS 본관에서 열린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특히 “1983년 KBS 이산가족 찾기 방송은 이산가족들의 애환을 담은 ‘대하(大河) 드라마’였다”면서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138일 간의 연속 방송을 통해 1만여 명이 헤어졌던 가족을 만났으며, 그날의 감동은 지금도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네스코는 지난 9일(현지시간) KBS가 지난 1983년 6월30일~11월14일 특별생방송으로 편성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방송 비디오테이프 등 관련 기록물 2만522건과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기록물을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 만든 목판 ‘유교책판’ 718종 6만4226장을 각각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황 총리는 이어 ‘유교책판’에 대해서도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우리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한 문화국가로서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