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나흘 만에 반등..'외국인 매수 전환'

외국인, 7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
보험·증권 등 금융주 강세..기관 매수
  • 등록 2013-01-18 오후 3:24:04

    수정 2013-01-18 오후 3:26:1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를 시작으로 주요 아시아국 증시도 동반 강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았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8포인트(0.69%) 오른 1987.8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증시가 고용지표 및 주택지표 등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개장 전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도 더해지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8%를 기록, 13년 만에 8% 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시장 전망치였던 7.7%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수급적으로는 뚜렷한 매수주체도 매도주체도 부각되지 않았다. 이날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32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95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화학만이 소폭 하락에 그쳤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서며 업종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밖에 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 철강 등의 업종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올라 148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LG전자(066570) 등도 줄줄이 올랐다. 삼성생명(032830)은 금리 바닥 기대감과 연기금의 추가 편입 기대감 등에 힘입어 5%넘게 급등했다. 5거래일 연속 올라 이번주 내내 상승세를 탔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637만주, 거래대금은 3조8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546개 종목이 올랐다. 10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43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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