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차세대 진통제 임상2상시험 승인

신경병증성통증치료제로 개발..정부, 개발비 23억 지원
  • 등록 2011-05-24 오전 11:50:36

    수정 2011-05-24 오전 11:50:3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 후보물질 `DWP05195`의 임상2상시험 계획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신경병증성통증은 척추손상 외상, 대상포진 같은 신경염증, 당뇨병 등으로 인한 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으로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간질이나 우울증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웅제약이 차세대 진통제로 개발중인 DWP05195는 인체에서 통증을 인식하고 전달하는 `통증의 관문`으로 알려진 캡사이신 수용체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캡사이신 수용체 길항제로 신경병증성 통증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2상 진입은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다.

대웅제약은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고대구로병원, 인하대병원 등 5개 종합병원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14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 제품은 보건복지부의 `2011년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 임상지원과제`로도 지정, 2년간 총 2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돼 치료제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 2상 승인은 국내 R&D 수준을 인정받고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연구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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