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 압출재에 최고 376%에 달하는 덤핑 판정을 내렸다는 소식에 국내 알루미늄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한국산 알루미늄엔 최대 3%대의 낮은 덤핑 마진을 산정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조일알미늄(018470)은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4원(10.43%) 오른 1948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남선알미늄(008350) 역시 109원(7.62%) 상승한 1539원을 기록하고 있다. 남선알미우(008355)도 전 거래일 대비 1850원(10.42%) 오른 1만 9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 압출재에 최고 376%에 달하는 덤핑 판정을 내리면서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한국산 등 14개국의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에 대한 최종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최대 3.13%의 덤핑 마진이 산정됐다. 주요국의 덤핑 마진은 4.25∼376.85%(중국), 7.42∼82.03%(멕시코), 7.11∼39.54%(콜롬비아), 14.15∼41.84%(베트남) 등이다.
산업부는 “한국 기업은 (덤핑 마진이) 경쟁국 대비 낮은 수준으로 최종 산정돼 업계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