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자유시보와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국가정보원 격인 국가안전국(NSB)의 추궈정 국장은 지난달 30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정은의 건강 여부를 묻는 차이스잉 민진당 입법위원의 질문에 “병이 났다”고 답했다.
차이 의원이 “살아 있는 상태냐”고 묻자 추 국장은 미소를 지을 뿐 대답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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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질문이 거듭되자 NSB가 외부보다는 정보가 많지만 정보 출처 노출 우려로 관련 부서에 비공식 보고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북한 내부에 김정은의 유고 시 비상계획이 마련돼 있다”는 말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 신변 이상설에 대해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에도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신변이상설은)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벙)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김정은의) 특이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