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체포 당시 경찰에 “생각보다 빨리 찾았네, 내가 죽였다”

  • 등록 2019-06-28 오전 9:38:14

    수정 2019-06-28 오전 9:38:14

(사진=채널 A 뉴스 화면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고유정(36)이 전 남편 살해 혐의로 체포될 당시 경찰에 “생각보다 빨리 찾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제주도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은 범행 6일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당시 고유정은 자신의 아파트를 급습한 경찰에게 시종일관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고 채널A가 27일 보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6일 후인 지난 1일 범인을 고유정으로 특정하고 그가 살고 있는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로 찾아갔다. 경찰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유정을 붙잡았다. 당시 고유정은 범행에 사용했던 검은색 차량을 몰고 이동하려던 중 경찰과 맞닥뜨렸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다가가자 고유정은 크게 당황하지 않고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을 위해 경찰과 함께 집에 올라가서도 담담한 모습이었다. 경찰이 “전 남편을 죽인 게 맞냐”고 묻자 고유정은 “내가 죽였다”고 순순히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17년 고유정과 이혼한 강씨는 소송 끝에 면접교섭권을 얻어 2년 만에 아들을 만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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