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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롯데백화점은 중신그룹과 지난 14일 중국 상해에서 리테일 합작사 설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와 류용 중신그룹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롯데는 이 합작사로 중신그룹이 상해에서 운영중인 쇼핑몰 ‘타이푸광장’을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한다. 아울러 2017년~2019년 사이에 추가 건설되는 3개의 쇼핑몰을 포함 총 4개점의 운영을 추가로 맡는다.
중신그룹은 중국 국가재정부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2015년 기준 자산규모 980조원에 이르는 거대 그룹이다. 자산 기준 중국 17위로 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에너지, 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간 6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합작으로 중국에서 즉시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개발 리스크와 인허가 부담이 없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데다 중국 최대 도시인 상해에 진출해 중국사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면세점, 마트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이번 합작으로 롯데는 중국의 경제수도 격인 상해에 진출하게 됐다. 텐진·선양·웨이하이·청두 등에서 점포를 운영중이나 상해에는 아직 점포를 내지 않은 바 있다. 상해가 다른 지역에 비해 한류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중신그룹과 중국 경제의 중심인 상해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게돼 향후 중국사업의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 유통 1위를 지켜온 롯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내 롯데 이미지를 높이고 국내 우수기업들의 판로 개척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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