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트렌드 읽어 업계 선도한다

마케팅리서치센터를 ‘Trend전략팀’으로 개편
빅데이터 통한 트렌드 분석, 기업활동에 적용
  • 등록 2014-03-10 오전 11:17:08

    수정 2014-03-10 오전 11:21:5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이 온·오프라인의 정보에서 얻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트렌드 읽기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마케팅리서치센터를 최근 ‘Trend전략팀’으로 개편했다고 10일 밝혔다. Trend전략팀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에서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키워드를 찾아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회 현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해 이를 경영에 활용하려는 것이다. 기존 마케팅리서치센터가 단순히 시장을 분석해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못했는지 결과만 분류했었다면, Trend전략팀으로 변경된 후에는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시장까지 예측하여 트렌드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Trend전략팀은 크게 2가지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업무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기업 활동에 연계하는 것이다.

기존 내·외부 데이터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포털사이트나 SNS 등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생산하는 정보를 분석,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Trend전략팀에서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블로그, 트위터 등 온라인 상 6억5000만여 건의 정보들을 토대로 요일별 피로도를 분석, 자사 제품인 ‘쁘띠첼’을 활용해 “피곤한 월요일 2시 16분, 푸딩하자!”라는 메시지로 이벤트를 진행한 것.

이 이벤트는 월요일 오후 2시 16분에 가장 피곤하며 이 때 달콤한 음식이 필요하다는 빅데이터 진단에서 출발한 것이다.

트렌드 키워드 도출 또한 Trend전략팀의 주요 업무다. 식품군에 국한시키지 않고 전반적인 산업의 신제품과 신조어 등 새로운 트렌드 흐름을 읽어 사업 전략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남성호 CJ제일제당 Trend전략팀장은 “주변 일상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은 변화들에 주의를 기울여 이를 통한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작은 혁신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CJ제일제당이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딩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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