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핫, 오라클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가상화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KT(030200)나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같은 국내 통신업체들도 클라우드 서비스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등의 이름으로 발을 걸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 미래융합연구실 정현준 부연구위원이 발간한 방송통신정책(제25권 5호) ‘초점 : 가상화 기술의 동향 및 주요 이슈(II)’에서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과 더불어 논의가 활발한 가상화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가상화에 대해 형식적으로 많은 제약이 존재하는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의 자원을 사용자 환경과 분리해서 사용자가 물리적 ICT 자원에 구속받지 않고 필요한 형태로 논리적 ICT 자원을 구성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먼저 가상화 기술을 쓰면 서버 관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기존에는 e메일, 전자결제 등을 쓸 때 한 서버에 하나씩 배치해 서버의 활용률이 5∼15% 에 머물렀지만, 최근 가상화를 통해 서버 활용률이 60∼80%까지 증가한 것.
하지만 그는 기업들이 가상화의 효과를 최대한 누리려면 회사 내 조직의 수행업무나 조직문화, 역량 등을 평가해 전략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화 기술, 인터넷 인프라로서 중요한 역할
또 서버나 운영체제(OS)에서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SAP 등의 일반적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도 가상화 테스트 및 통합을 지원하는 추세다.
정현준 부연구위원은 가상화 기술이 기업 대부분에 확대·채용될 것이며, 시장에 있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은 결국 가상화를 기반으로 설계·운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화 부문은 네트워크 가상화, 패브릭 기반 컴퓨팅,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 발전과 더불어 보다 효율적인 ICT 인프라에 기여해 왔으며, 효율적인 경제 전반의 ICT 하부구조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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