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홈페이지 해킹으로 400만 회원 개인정보 유출

2009년 12월 이전 가입 일부 회원 이름, ID, 전화번호, 비밀번호 유출
  • 등록 2012-05-17 오후 2:39:23

    수정 2012-05-17 오후 3:26:4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홈페이지가 해킹돼 400만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EBS는 메인사이트(www.ebs.co.kr)가 해킹으로 인해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피해 사실을 관련기관과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EBS 측은 "유출된 개인정보는 2009년 12월 이전에 가입된 2000만명 회원 중 400만명의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로 추정된다"며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는 보관하고 있지 않아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 15일 중국발 IP로부터 유입된 악성 코드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EBS 보안 담당자는 "게시판에 첨부된 `웹쉘(web shell)`이라는 악성코드에 의해 해당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유출된 2009년 이전의 정보는 실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2010년 개편된 신규 사이트와의 비교하기 위해 가지고 있었다. 없앴어야 했는데 관리를 잘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험생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EBS 수능사이트(www.ebsi.co.kr)는 별도로 강화된 보안 시스템으로 운영돼 이번 사고와 무관하며, 향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침해에 완벽하게 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EBS는 만약의 피해에 대비해 동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타 사이트의 모든 비밀번호를 꼭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EBS 메인사이트는 EBS TV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KT(030200)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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