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자, 수도권 3년째 줄고 지방은 `최대`

수도권 2008년 이후 감소세..시장 침체 탓
지방은 2007년 제외 매년 증가, 3만명 첫 돌파
  • 등록 2012-02-23 오후 1:35:48

    수정 2012-02-23 오후 6:03:33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24일자 20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는 중개업자수가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엇갈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2000년부터 작년말까지 전국 부동산중개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3년 연속 감소한 반면 지방은 2007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 지역별 중개업자수 현황 (출처: 부동산써브)
수도권은 지난 2008년 5만640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며 작년말 5만3476명으로 3년새 5% 넘게 줄었다. 서울과 인천은 2009년, 경기는 2010년부터 중개업자수가 감소했다.

지방은 2007년 2%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세를 나타냈다. 2000년 1만5143명에서 2003년 2만명을 넘어선 이후 작년말 처음으로 3만명을 돌파했다.

지방 광역시도별로 보면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의 중개업자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전은 작년 한해 동안 10.88% 늘어 증가세가 가장 컸다. 부산, 경남, 전남, 전북 등도 9% 이상 증가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수도권 중개업자수는 거래량이 줄면서 폐업이 늘었다"며 "지방은 시장 회복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지난해에만 7% 넘게 중개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단위: 명, 출처: 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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