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쌀로 굶지말고 배부르게

현미밥·된장국·김치 등 건강식
과식·비만·대사증후군 막아줘
……………………………………
쌀 다이어트
쓰지노 마사유키|216쪽|어바웃어북
  • 등록 2011-08-10 오후 1:27:16

    수정 2011-08-10 오후 2:15:02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누군가가 다이어트를 선언했다면? 그 사람은 십중팔구 몸 안에 독소를 빼고 운동을 하고 식사량 조절에 사활을 걸 것이다. 특히 밥 줄이는 일에 공을 들인다.   그런데 다이어트에 번번이 실패했다면? 그것은 “밥을 충분히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이 논리에 따르면 오히려 밥을 배불리 먹어야 살이 빠진다.

이제껏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져 있던 쌀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원리는 간단하다.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결코 살을 뺄 수 없다는 거다. 방법은 다른 데 있다. 몸의 근본이 되는 `항상성`을 바로 잡는 거다. 이 과정을 위해 쌀이 반드시 필요하다.

3000년 동안 주식으로 먹어온 쌀에 건강의 문제를 풀 수 있는 답이 있다. 책에 따르면 사람들이 살 때문에 고민을 시작한 것은 쌀을 멀리하고 밀가루나 육류의 섭취를 늘리고나서부터다.

현미밥에 된장국과 김치·장아찌 등이 사실 완벽한 다이어트식이었다고 설명한다. 고기·생선·야채·유제품 등 균형 잡힌 반찬을 따로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다이어트의 진수는 우리가 `변변찮은 식사`라 부르는 평범한 식단 속에 있었다. 하루식사 중 절반 이상을 밥으로 해결한다면 과식이나 비만, 대사증후군까지 막을 수 있다는 거다.

다이어트를 위해 피해야 할 방법으로 지적돼온 `혼자 식사하기`의 강점도 일러준다. 상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씹을 수 있다`는 것. 씹기는 노화도 늦출 수 있다. 씹는 밥이 현미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밥을 오래오래 씹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미는 백미보다 건강한 쌀이다.

쌀 다이어트의 초간단 가이드가 눈에 띈다. 하루 세 끼 식사에 반드시 밥을 먹을 것, 반찬은 한식 위주로 먹되 밥을 더 많이 먹을 것, 피자·치킨·케이크도 먼저 밥을 조금 먹고 나서 먹을 것 등등.

`술을 마시고 닭튀김을 먹었는데도 세 끼 식사를 쌀로 했더니 두 달 뒤 7kg이 빠지더라`는 경험담까지, 쌀알에 숨어 있던 살 빠지는 비법들이 그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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