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거장들을 아우르는 한 가지 교집합이 있다. 오스트리아 빈이다. 이들은 한때 빈에 적을 뒀다. `음악이 미술이 되고 문학이 오페라가 되는` 예술도시가 형성된 배경이 이해가 된다. 1900년 즈음 이야기다. 빈은 세기말 예술의 극을 이뤘다.
“빈은 도시가 아니다. 정신의 덩어리다”를 외치며 예술이야기를 따라 빈으로 갔다. 정신과 전문의란 본업을 접고 오페라 평론가와 여행저술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풀어낸 `예술견문록`이다.
종합예술 탄생의 결정적 지점이 된 카페, 환경까지 바꿔놓은 예술품이 된 쓰레기소각장까지, 여정은 100년 전 흔적을 스치며 현재로 돌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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