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쏟아지는데..KT硏 "방송시장 작년보다 축소된 9.9조"

KT경제경영연구소, 방통융합시장 커지고 방송은 축소
`광고부진·케이블TV 가입자 감소 등 이유` 설명
  • 등록 2011-01-10 오후 1:28:03

    수정 2011-01-10 오후 1:42:44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보도전문채널 사업자를 새롭게 선정한 가운데, 올해 방송시장 규모는 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0조원에 비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이다.

KT(030200) 산하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1년 방송통신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 규모는 67조3000억원으로, 전년도 63조2000억원에 비해 6.4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부문별로 보면, 통신시장이 43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43조1000억원에 비해 정체상태를 보이는 반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방송통신융합시장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도 10조1000억원에 비해 36.6%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방송시장은 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0조원 규모보다 오히려 축소될 것으로 나왔다.

김낙경 KT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방송사업자 재산현황이 다소 늦게 나와 완벽한 방송시장전망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2011년 방송시장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분석한 올해 방송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광고 부진이다. 2010년은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축구 등 빅 이벤트가 있었지만, 2011년은 광고주의 주머니를 열 특별 이벤트가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올해는 케이블TV내 유료방송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줄고, 태블릿PC 보급이 활성화 되면서 다양한 방송콘텐츠들이 방송시장이 아닌 방송통신융합시장으로 옮겨간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콘텐츠 활성화가 본격 일어날 것이지만,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보급이 늘어나고 CJ계열사들이 CJ E&M으로 통합운영되는 등 콘텐츠 활성화가 방송영역 보다는 방송통신융합영역에서 많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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