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4분기 클린디젤 엔진을 탑재한 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도 2016년까지 클린디젤 자동차부품 산업을 연간 생산 규모 5조원대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나섰다.
클린디젤은 가솔린에 비해 연비가 좋은 디젤 연료의 특성을 살리되, 기존 디젤 대비 오염물질을 대폭 줄인 친환경 고효율 연료. 클린디젤차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딱지를 떼고 친환경차의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환경규제가 까다로운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의 정제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 클린디젤은 정유사들의 고도 정제 기술에 힘입어 개발됐다. 특히 S-Oil(010950)은 고도화 설비 구축에 이어 초저유황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국내 정유업계의 품질 경쟁을 선도해왔다.
S-Oil은 고도의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클린 디젤과 같은 `명품 오일` 개발에 주력해 녹색 시대를 헤쳐나간다는 전략이다.
◇ `고도화`에 이어 `명품오일` 선도
1989년 휘발유 품질 고급화를 선언한 뒤 S-Oil은 꾸준히 명품 오일 개발의 길을 걸어왔다. S-Oil은 옥탄가를 종전 88∼89에서 고급 휘발유 수준인 94∼95로 올린 `하이옥탄 휘발유`를 처음으로 시장에 내놔 정유사 품질 경쟁을 선도했다.
법적 기준치(100ppm)의 10분의 1에 불과한 초저유황(10ppm 이하) `청정등유`를 선보여 정유사로서는 최초로 환경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환경부의 자동차 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에서 휘발유와 경유 모두 국제 최고 수준의 환경품질을 의미하는 `★5` 등급을 받았다.
이같은 성과는 모두 고도화 설비 덕택. 고도화 설비는 저급 원유를 정제할 때 불가피하게 대량 생산되는 저급의 값싼 벙커C유를 원료로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저가의 원료로 고가의 상품을 만든다고 해서 정유업계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 `지상유전(地上油田)`이라고도 일컬어진다.
S-Oil은 국내 정유업계에서 가장 먼저 고도화 설비 구축, 고도화 설비 바람을 몰고 온 주역. 이를 통해 단순 제조업으로만 인식돼왔던 정유산업을 고부가가치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고도화설비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 S-Oil은 매년 생산량의 60% 이상을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호주, 남미 등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 에너지 절감~친환경 캠페인..`녹색 경영` 곳곳서 실천
"인간 존중을 토대로 한 환경 보존을 기업의 중요한 책임으로 인식하고, 경영 이념에서부터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녹색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S-Oil은 일찍부터 녹색 경영의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제품 기획, 설계, 생산 공정, 최종 제품과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경영 프로세스에 환경 친화 개념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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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LS니꼬동제련과 제휴를 맺고 폐열 스팀을 공급받아 연료 비용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시킨 것. S-Oil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연간 27만톤 규모의 스팀을 공급받아 4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이를 통해 종전 연료였던 벙커C유의 사용을 줄여 연간 8만5188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했다. 2011년부터는 연간 36만톤 규모의 스팀을 공급받기로 함에 따라 54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Oil은 또한 전 공장의 밸브와 플랜지에 탈부착 가능한 보온재를 설치해 일일 87배럴 규모의 연료 사용을 줄이고, 연간 25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만4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스팀 설비에 지붕 역할을 하는 커버도 설치해 연료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밸브 보온재와 스팀 설비 커버는 대부분의 석유화학 공장에서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선도적 활동의 하나"라고 자평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폐열 회수 및 에너지 저감시설 개선, 질소산화물(Nox) 저감시설 확충 등에 2012년까지 약 1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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