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태블릿PC, `갤럭시탭·아이패드`와 경쟁 장단점은?

`아이덴티티 탭`, 저렴한 가격과 와이브로 앞세워 초반 시장 공략
`3G 지원 안되고, 낮은 해상도 등 단점`지적
  • 등록 2010-08-30 오전 11:58:18

    수정 2010-08-30 오후 3:12:0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030200)가 7인치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탭`을 내놓고 국내 태블릿PC 시장 경쟁의 막을 올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KT의 태블릿PC가 향후 경쟁하게 될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를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다. 갤럭시탭은 9월, 아이패드는 올해중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도 LG유플러스를 통해 하반기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향후 제품력과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저렴한 가격에 와이브로까지..` 장점

KT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아이덴티티 탭으로 보급형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월 2만7000원을 내는 와이브로 2년 약정에 가입하면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무선인터넷)으로 바꿔주는 에그와 함께 제공되며, 기기값은 내지 않아도 된다. 기기만 따로 구입하면 가격은 49만원이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16GB 와이파이 모델이 499달러(한화 약 59만2000원)고, 갤럭시탭이 약 80만원대 가격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에그를 사용, 와이파이 신호가 없는 곳에서는 와이브로를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7인치 제품으로 무게는 445g으로 10인치인 680g인 아이패드에 비해 휴대가 간편하고, 안드로이드 마켓뿐 아니라 KT의 올레스토어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 키보드나 터치 입력장치를 이용할 수도 있다.

◇`3G 사용 불가능, 낮은 해상도 등` 단점

KT는 올해 아이덴티티 탭을 10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이덴티티 탭은 9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갤럭시탭이나 향후 도입될 아이패드와 경쟁하기에 기능이 다소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아이덴티티 탭으로는 3G를 사용할 수 없다. 음성통화는 물론 3G망으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도 없다는 얘기다. 반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3G 기능을 갖춰 와이파이나 와이브로가 없는 곳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내년 84개시로 와이브로가 확대되면 이같은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전까지 아이덴티티 탭은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사용하기 불편할 수밖에 없다.

또한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덴티티 탭은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달리 음성통화에는 전혀 활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아직 안드로이드앱에는 `스카이프` 등 VoIP 애플리케이션이 없어 소프트웨어를 따로 설치하는 인터넷전화도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보다 낮은 해상도(800*480)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것도 단점으로 손꼽힌다.

이에 대해 KT 김성철 상무는 "휴대폰을 가진 고객들이 보조 기기로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3G 사용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기능을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KT는 30일 아이덴티티 탭을 선보이고 태블릿PC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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