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이 "창업기인 포스코 1.0, 성장기인 포스코 2.0을 넘어 '포스코 3.0시대'를 새롭게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제철보국이나 성공적 민영기업이란 기존 가치에 더해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성장, 그룹 매출액 100조원 달성과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 받는 100점 기업을 일궈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정 회장은 4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임직원, 출자사 및 외주파트너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0년은 '포스코 3.0'을 향해 호랑이처럼 질주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업(業:사업영역)을 진화시키고, 장(場:활동무대)을 확대하며, 동(動:업무추진방법)의 혁신을 이루자"고 말했다.
업(業)의 진화는 철강본업을 바탕으로 종합 소재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E&C, 자원개발, 에너지, ICT사업 등을 전략사업군으로 육성하는 한편, M&A기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특히 "동(動)의 혁신이야말로 業과 場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서 "신뢰와 소통, 패밀리사 책임경영, 경쟁 DNA확립, 창조적 혁신 등 동의 혁신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포스코 3.0'이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훗날 비즈니스 사전에 '포스코 3.0하다'라는 말이 창조하다. 도약하다. 완전하다. 크게 새롭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 기재돼, 기업이나 조직의 구성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비전을 달성할 때 쓰는 말로 해석되길 바란다”고 말해 '포스코 3.0'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포스코 구성원들을 하나로 모으는 핵심가치로 '신뢰'를 꼽으며,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등‘신뢰’가 전제돼야 관계역량이 강력해지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포스코 패밀리 신뢰•소통협의회'같은 것을 만들어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대신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고자 한 것은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고민해온 생각을 직접 패밀리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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