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올해 80만대(현대차 57만대, 기아차 23만대)고지를 돌파한데 이어 이르면 내년께 `생산 100만대-판매 100만대`시대를 연다는 각오다.
2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각각 생산능력을 확충, 내년이면 60만대, 43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판매만 받쳐준다면 특근과 잔업 등을 통해 110만대 이상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위해 베이징현대는 내년 4월부터 `ix35(국내명 투싼ix)`를 양산해 중국 소형 SUV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도 중국형 쏘울과 포르테 쿱 등을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둥펑위에다기아 제1공장에서 1.6, 2.0 가솔린 엔진을 얹은 중국형 쏘울을 본격 양산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연간 4만대를 판매해 현지에서 대대적인 쏘울 붐을 일으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아차의 올해 판매 추정치(23만대)의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예병태 기아차 일반지역사업부장은 "앞으로도 완벽한 품질과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 현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대·기아차의 쾌속성장에 따라 정몽구 현대·기아차회장은 최근 중국을 다녀온 뒤 "30만대 규모의 현대차 중국 제3공장 신설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올해 10월까지 중국시장에서 각각 46만대와 18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89.3%, 55.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현대·기아차 합쳐 지난해 8.1%에서 올해 9월까지 9.9%로 1.8%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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