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영화계 치열한 흥행 경쟁

코믹·멜로·휴먼 삼색 장르 대결
  • 등록 2007-09-06 오후 1:55:45

    수정 2007-09-06 오후 1:55:45

[한국일보 제공] 추석은 전통적으로 영화계 ‘대목’으로 불린다. 올 추석은 주말을 포함해 5일간의 연휴가 주어진다.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한 흥행 경쟁을 벌이게 됐다. 코미디 멜로 휴먼 등 장르별 대결이 꽤나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추석 단골 장르로 꼽히는 코미디 영화를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상사부일체>(감독 심승보ㆍ제작 ㈜두손시네마ㆍ20일 개봉)는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의 인기를 제대로 바통터치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성재 손창민 박상면 김성민으로 주연 배우가 모조리 바뀌었지만 ‘투잡 조폭’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배꼽 주의보’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감독 김상진ㆍ제작 감독의 집,어나더선데이ㆍ13일 개봉)은 <광복절 특사> <주유소 습격사건>의 김상진 감독이 올해 데뷔 25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나문희를 주연으로 내세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멜로 장르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정려원 봉태규 커플과 주진모 박시연 커플의 대결이 볼 만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ㆍ제작 화인웍스ㆍ13일 개봉)은 정려원 봉태규 주연으로 ‘겉보기 등급’은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알고 보면 절절한 멜로 영화로 개봉 전부터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화 <사랑>(감독 곽경택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진인사필름ㆍ20일 개봉)은 지난해 <미녀는 괴로워>로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주진모의 재발견이 기대되는 영화다. <친구> <태풍> 등 굵직한 남성 영화를 내놓았던 곽 감독이 진한 사랑 이야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고 만든 작품이다.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휴먼 영화도 추석을 노리고 있다.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감독이 만든 <즐거운 인생>(제작 영화사 아침,타이거픽쳐스)은 중년 남성이 대학 시절 밴드를 다시 결성하는 내용으로 중년 남성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입양아와 사형수 아버지와의 만남을 다룬 영화 <마이파더>(감독 황동혁ㆍ제작 시네라인㈜인네트ㆍ6일 개봉), 직장인 밴드를 다룬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감독 박영훈ㆍ제작 ㈜미디어아지트ㆍ6일 개봉)도 가족을 겨냥한 영화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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