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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시작 가격은 10만 유로(1억5000만 원)였으나 낙찰가가 상승했고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이 편지는 모차르트가 1783년 4월에 독일 태생의 프랑스 악보출판업자 장-조르주 지버(1738∼1822)에게 보낸 것으로, 독일어로 작성됐다.
이 편지의 원본은 한동안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가문의 기록보관소에서 발견됐다.
모차르트의 ‘하이든 사중주집’은 모차르트가 1785년 빈에서 ‘작품 10’으로 출판한 6곡의 현악사중주 모음이다. 현대식 번호로는 현악사중주 제14∼19번이다.
모차르트가 존경하는 음악계 선배 요제프 하이든(1732∼1809)에게 헌정했기 때문에 이런 통칭이 붙었다.
이번에 경매로 낙찰된 편지를 모차르트가 쓴 1783년은 ‘하이든 사중주집’의 작곡을 마무리하기 전이다.
모차르트는 당시 지버와 접촉해 악보 출판 의향을 타진했으나 출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실제 출판은 1785년 9월 빈의 음악출판사 ‘아르타리아’가 맡았다.
IAA 유럽은 록밴드 비틀스에서 탈퇴했던 존 레넌이 자신이 만들 새로운 “슈퍼 밴드”에 합류해 달라며 에릭 클랩턴에게 1971년에 썼던 8장짜리 자필 편지도 경매에 내놓았으나 낙찰이 불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