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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대표의 단식 농성 천막 출·퇴근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농성장을 지키고, 이후에는 바로 5m 뒤에 있는 당대표 사무실에서 야전침대 위에서 자는 것”이라며 “국회 직원들이나 경호원 등 많은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부분적인 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의 단식 이유에 대해 “소수 야당 외에 제1 다수 야당의 대표가 단식하는 경우는 아마 정치사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그만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어떤 대화나 협상의 요구에 대해서도 전혀 수용하고 있지 않는 행태를 두고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게 더이상 없다는 부분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단식 목적을 두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모면하기 위한 ‘병원 입원용’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유 의원이 검사 출신이라 검사의 시각에서 보는 것 같다”면서 “이 대표가 단식에 들어가면서 얘기했듯이 1년 4개월간 윤석열 정부가 했었던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사과하고, 잘못한 부분에 관해서는 내각을 개편하고 국정을 쇄신하자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요구 사항이 곧 단식의 해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식적인 정부, 상식적인 대통령이라면 최소한 그동안 국정에 관한 오류나 잘못에 대해서 사과할 수 있다”면서 “(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국방부 등 최소한 3개 부처 개각이) 그렇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민주당의 전국 시도당 총동원령 의혹에 대해서는 “당대표의 단식 내용에 대해서 같이 공감하고 전국적으로 당원 및 국민과 같이 하자는 취지”라며 “일주일에 한 서너 차례씩 촛불문화제 형식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순서대로 진행하면서 질서 있게 진행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