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튀르키예 구호 성금 100만달러

기부 사이트 '해피빈'선 32만명이 58억 기부
  • 등록 2023-02-13 오전 10:06:26

    수정 2023-02-13 오전 11:17:21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지진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시리아의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한 지원금으로 100만 달러(약 12억7000만원)를 전달한다고 13일 밝혔다.

구호 성금은 네이버의 기부 사이트 ‘해피빈’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유엔난민기구(UNHCR)에 전달된다. 이는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진도 7.8 규모의 강진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해피빈에서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오전 9시 30분) 기준 32만 명의 참여자가 총 58억원을 기부했다. 참여자들은 해피빈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 등 19개 구호 단체에 성금을 보낼 수 있다.

네이버는 그간 지난해 8월 집중 호우 피해 복구(15억원),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15억원), 2020년 집중 호우 피해 지역 복구(15억원), 2020년 호주 산불로 인한 복구 지원을 위한 캠페인 등의 지원 활동도 해왔다.

카카오도 전날 자사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가 지진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7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7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함께 기부금 조성을 위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했다.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1000명)의 피해 규모를 뛰어넘었다. 실제로는 10만명을 넘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튀르키예 지진은 규모가 7.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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