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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교수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옥문이 열렸다. 우리는 과연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최악의 경우 신선육 냉장 삼겹살은 30년간 먹기 힘들게 될지도”라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아직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기존의 방역 체계로는 어쩌면 전혀 막을 수 없는 질병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과감히 나서주어야 한다. 준전시 상황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일사불란한 작전 전개를 하지 않으면 한반도에 돼지는 씨가 마를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유럽은 돼지열병으로 양돈산업이 완전히 초토화되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이 병이 돌았을 때 회복하는 데까지 무려 36년이 걸렸다”면서 국내에서도 “자체 산업 규모 8조, 연관 산업까지 합치자면 그 규모가 수십조가 넘어가는 양돈산업이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교수는 “지독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국가 재난 상황을 선포하고 과감히 밀어 부쳐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초동 진압을 확실하게 하지 못하면, 눈앞에서 한 산업이 붕괴하는 것을 보게 될지도”라며 우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