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을 대표해서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법적인 권한 등은 지켜가야겠지만, 국회의원 직에 부여됐던 혜택과 지원 중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들은 주저 없이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대 국회는 한국형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논의의 테이블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복지에 대한 사회적 공론과 합의의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를 불안사회에서 안전사회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아침에 출근했던 가족이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또한 가족의 건강을 위해 내손으로 산 물건이 어린 자식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회는 안전을 위한 투자에 자원을 우선 배분하고, 안전사회의 적들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승계경제가 아니라 창업경제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육개혁을 주문했다. 안 대표는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나라가 바뀌지 않는다”면서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초중고 및 대학교는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중장년층도 국가에서 책임지고 평생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그에 걸맞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