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발전소 만든다"..현대重·중부발전 등 4개사 합작

중부발전·현대重·지멘스·폴라리스쉬핑 합작
2017년말 가동, 9886억 투자
  • 등록 2013-12-10 오전 11:30:24

    수정 2013-12-10 오후 1:42:06

이동식발전선 조감도.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자금과 기술력, 운영 노하우를 지닌 선두업체들이 모여 이동식 발전선을 함께 개발한다.

현대중공업(009540)은 10일 폴라리스쉬핑, 한국중부발전, 지멘스와 이동식발전선을 개발하기 위한 합작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동식발전선은 9886억원을 투자해 2017년 12월 말 가동할 예정이다.

이동식발전선은 기존 육상발전소와 달리 부지확보가 필요 없어 지역민원을 줄이고, 조선소의 표준화된 공정관리를 통해 공기를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송배전망과 연계해 신규 송전선로를 최소화할 수 있어 건설비용도 절감된다. 계약기간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해외 고수익 발전사업지로 이동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복합화력 발전설비와 액화가스 저장시설을 일체화하고, 기화장치와 가스터빈을 직접 연결해 연료비를 크게 줄이겠다”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프로젝트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현대중공업에서 개발 건조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 FSRU)디자인을 바탕으로 880MW급 최신예 복합 화력 발전설비를 결합하는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파워십 신조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멘스 에너지솔루션즈의 베그만 로후스 사장은 “지멘스의 발전설비 엔지니어링 노하우에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세계 제일의 조선기술이 융합한다면 최첨단 해상 복합화력 발전설비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이동식발전선은 지진, 홍수 등 천재지변이 발생해도 신속하게 대처하면서 필요할 때 이동할 수 있는 발전소”라며 “초대형 철광석 전용선 해운회사로 그 동안 쌓아온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4개사는 전문가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미리 기술적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동식발전선을 완성하면 1단계로 국내에서 성능을 확인하는 시범사업을 거쳐 국내보다 전기값이 비싼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전력부족 국가로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당 가격은 20억 달러에 달해 민자발전사업의 새로운 창조경제형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이동식발전선(Mobile Powership) 합작개발 서명식.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김외현 사장, 폴라리스쉬핑 한희승 회장, 한국중부발전 최평락 사장, 지멘스 베그만 로후스 사장).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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