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세력 키우며 북상, 日강타 위파보다 세다

  • 등록 2013-10-18 오후 12:59:30

    수정 2013-10-18 오후 2:20:4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북상 중인 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예상대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6일 오후 9시쯤 괌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프란시스코가 ‘최고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초속 36-47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 중형 태풍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태풍 프란시스코는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초속 24m/s(시속 86㎞/h), 강풍반경 230㎞’의 약한 소형급 태풍으로 분류됐다.

북상 중인 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일본 쪽으로 다가가고 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이 계속 북상하면서 20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4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때쯤이면 세력이 훨씬 커져 최대풍속 45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는데 예상대로 서서히 세력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관측대로라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최근 일본 열도를 강타해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던 제26호 태풍 위파보다 위력적인 중형 태풍이 된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17일 괌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8-12km의 느린 속도로 일본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오는 21일 새벽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약 10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서쪽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한반도를 빗겨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태풍 위치가 여전히 유동적이어서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가을 태풍인 제27호 프란시스코(FRANCISCO)는 미국에서 제출한 남자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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