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5.34포인트(1.80%) 내린 1923.85에 장을 마쳤다. 갤럭시S4의 판매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실적 우려가 부각됐다.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JP모건증권이 갤럭시S4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내리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늘 지수 하락은 삼성전자 외국인 매물이 가장 큰 이유였다”며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가장 크고, IT대표업종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매물로 인해 투자심리 냉각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미국에서 양적완화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5.05%, 4.82% 밀려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운수창고, 섬유의복, 음식료업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며 전일대비 6.18%(9만4000원)내린 14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6%이상 급락한 건 지난해 8월27일 이후 10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현대차(00538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 NHN(035420)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종목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과 KB금융(105560)은 소폭 올랐다.
▶ 관련기사 ◀
☞삼성 갤럭시S4, 美 3개 이통사서 판매량 1위 휩쓸어
☞삼성전자 성장성 우려 '고개'..코스피 대형 악재될까
☞코스피, 1930선도 내줘..외국인 순매도 22개월래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