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SSM,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에 강력 반발

체인스토어協, 수수료율 산정기준·근거자료 공개 요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체크카드 수수료율 인하해야"
  • 등록 2013-01-15 오후 12:00:00

    수정 2013-01-15 오후 3:08:0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신용카드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이하 한체협)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신용카드사의 일방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상 추진의 부당성 및 신용카드사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먼저 한체협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은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생필품을 판매하는 서민 밀착형 소매업태로 가맹점 수수료가 인상되면 최종적으로는 생필품 가격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며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서도 수수료율 동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용카드사는 카드사간 과당 경쟁으로 인해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왔다”며 “손쉽게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올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신용카드사의 비용절감을 위한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체협은 또 “카드사가 카드 이용자의 신용 공여 기간 동안에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서 가맹점에게 수수료 형태로 전가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신용카드사들은 합리적 기준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 산정 기준 및 근거 자료를 공개하고, 적정한 가맹점 수수료율이 정해지도록 가맹점과 성실한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한체협은 현재 카드사별로 1.5%~1.7%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한체협 관계자는 “직불카드 수수료율이 1% 수준인 것과 비교해 보더라도 현행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지나치게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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