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10선 공방..투신 매물 `점증`

  • 등록 2010-01-19 오후 1:49:13

    수정 2010-01-19 오후 1:49:13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10선을 중심으로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투신권 매물이 점차 불어나며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19일 오후 1시 40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2포인트, 0.19% 내린 1708.56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 들어 한때 강보합권을 회복했던 지수는 투신 매물 점증에 탄력이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웃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이 통안채 금리를 인상하자 긴축 우려가 재부각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주체별 수급 방향이 오전과는 딴판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4억원, 2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498억원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쪽에 자리잡았다.

특히 투신권 매물이 점차 늘어나며 전체 기관의 수급 흐름을 매도 우위로 옮겼다. 투신은 현재까지 942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140억원 순매도로 잡힌다.

신고가를 썼던 삼성전자(005930)는 차익 매물에 밀려 83만원 아래까지 내려섰다. 현대차(005380)도 3%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 하이닉스, 현대모비스가 줄줄이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5%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4만원대로 올라섰고, 삼성물산(000830)도 발전시장 성장 기대를 받으며 3%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550선을 등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전날보다 3.27포인트, 0.59% 내린 549.8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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