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항에 1시간 전에 가세요"

무인탑승수속기·인터넷 탑승수속 이용하면 시간 단축
비자국가 여행객이나 유아동반 승객은 이용할 수 없어
  • 등록 2009-07-21 오후 12:10:14

    수정 2009-07-21 오후 12:10:14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보통 공항에 2시간 전에, 성수기에는 3시간 전에 가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미리 탑승 수속을 하거나 공항의 무인탑승수속기를 이용하면 공항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단축할 수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무인 탑승수속기인 `키오스크` 55대를 수속 카운터 주변에 설치해 공항 수속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수속을 밟아주는 체크인 카운터처럼 줄을 길게 서지 않아도 되고, 전용 수하물 카운터가 있어서 짐을 부치는 시간도 적게 든다.

편리함 때문에 대한항공(003490) 승객의 10%가 키오스크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키오스크를 이용한 승객은 3만2800여 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배 이상 늘었다.
 
▲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대한항공 직원의 안내를 받아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한편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미리 탑승 수속을 밟는 것도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탑승 수속을 밟을 수 있는 `웹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린터로 출력한 탑승권을 공항에서 별도로 마련된 웹 체크인 창구에서 신분확인 도장을 받거나 실물 탑승권으로 교환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웹 체크인 전용 창구를 1개 운용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웹 체크인 창구 3개를 배정했다.

짐이 많지 않다면 키오스크나 웹 체크인을 이용해 1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도 되는 것. 짐이 있다고 해도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 30분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비자를 요구하는 국가의 경우에 키오스크와 웹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두 살 아래의 유아를 동반한 승객이나 몸이 불편한 승객도 일반 탑승수속 창구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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