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美 서킷시티에 제품 반환 요청

"매출채권 안전성 확보위한 조치"
  • 등록 2008-12-04 오후 2:20:34

    수정 2008-12-04 오후 2:20:34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는 지난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2위 가전 유통업체인 서킷시티에 지난 9월부터 공급한 전자제품을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약 7400만 달러, LG전자는 약 2500만 달러 규모의 LCD TV와 블루레이 디스크플레이어, 홈시어터 등을 돌려달라는 의사를 미국 파산법원을 통해 서킷시티에 전달했다.

삼성과 LG 측은 "파산관리법에 명시된 통상적인 절차이며, 매출채권에 대한 안전성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소니와 도시바 등 다른 제조업체들도 파산관리법에 따라 같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 반환으로 이어진다기 매출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서킷시티와의 거래 관계는 이후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 처리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서킷시티는 공급업체들의 제품 반환 요청이 권리 보호를 위한 통상적인 절차로, 실제로 제품을 반환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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