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황교안, 무례·협량함에 말문 잃었다"

15일 논평통해 발언
"경축사 진행되는 동안 거의 박수 안쳐…참으로 유감"
"나경원, 개인일정으로 기념식 불참해도 되는지 의문"
  • 등록 2019-08-15 오후 5:36:29

    수정 2019-08-15 오후 5:36:29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의 박수를 치지 않았다. 참으로 유감”이라며 “제1야당 당대표의 무례함과 협량함에도 말문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 경축사는 국가 원수로서 국민의 뜻을 대 내외에 천명하는 일”이라며 “이에 의도적으로 예를 표하지 않은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맞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다짐은 어디로 갔나”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황교안 대표는 광복절 하루 전날 국회에서 담화를 발표해 대통령의 경축사가 나오기도 전에 야당 대표의 메시지를 국민 앞에 먼저 고하는 비상식적이고 전례도 없는 무례한 정치적 이벤트를 가졌다”며 “이 또한 야당 대표가 할 일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념식에 불참했다”며 “나 원내대표는 왜 하필이면 광복절에 개인 일정을 잡았는지 광복절 기념식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해도 되는 행사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에 대승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 경제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며 “‘미국이 북한과 동요 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일본 역시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냉전적 인식을 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해 국민의 단합된 힘을 이끌어 내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감당해준다면 우리가 그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는 성큼 앞당겨질 것”이라며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첨예한 가운데 맞은 올해 광복절은 그 어느 때보다 뜻이 깊다. 그만큼 국민적 단합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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