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0일 강남역 묻지마살인과 관련해 “‘증오범죄’의 싹이 자라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정치가 해야 할 책무”라면서 “국민의당은 안전한 사회 만들고 우리 공동체 건강하게 만드는데 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인을 신속하게 찾고 응분의 책임을 단호하게 내리는 것은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의 몫이지만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 사회적 위기를 해소하는 것은 정치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그는 “우리 정치권이 의지와 능력을 갖췄는지 우리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면서 “또 정치권이 막말, 추태, 편가르기 등으로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키워나간 측면은 없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20대 국회에선 ‘잔혹 범죄’를 근절시켜서 어린이·여성·어르신·이주민 등 약자가 폭력과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면서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 곳곳에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극단적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회법 통과로 20대 국회부터는 상시청문회가 가능해졌다”면서 “의미 있는 변화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신해철법)’과 ‘탄소소재 융복합 기술개발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탄소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이는 각각 새누리당과 더민주 의원이 발의한 내용이지만 법의 취지가 의미가 있어 누구보다도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통과시켜야 된다고 했다”며 “법을 만들거나 고칠 때 국회의원이나 정당의 유불리를 떠나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가 유일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 상시청문회로 의미있는 변화 보여줄 것”이라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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