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국내 최대 농자재 업체인 동부팜한농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LG화학(051910)이 선정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팜한농의 공동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산업은행은 전일 LG화학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원익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IBK캐피탈 등이 보유한 지분 50.1%와 동부그룹의 지분 49.9% 등 지분 100%다.
LG화학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유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각 측이 원하는 가격과 인수 후보 측인 LG화학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매각 측에서는 7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원하고 있지만 LG화학이 본입찰에서 제시한 인수가는 6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부팜한농은 작물보호제(농약), 비료, 친환경농자재, 종자 등을 생산하는 농자재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7127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의을 기록했다. 동부그룹의 재무 악화로 지난해 4월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해 종합 화학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석유화학(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전지사업 등 3개 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다 동부팜한농을 인수하게 되면△바이오 △석유화학 △정보전자 △전지 등 4대 사업군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