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사장은 “이같은 측면에서 삼성그룹이 경기 활성화에 기여를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룹 차원에서 삼성이 처음으로 내수 진작 계획을 내놨는데.
△정부 요청을 받거나 정부가 등 떠밀어서 한 것은 아니다. 경기가 너무 안 좋다는 것을 우리가 다같이 느끼고 있지 않나. 메르스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이 50% 이상 줄었다. 많은 분들이 아우성 치는 상황이다. 내수 활성화하는 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만들어졌다. 전경련이나 대한상의 등 경영인단체들 통해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관광객 유치 등 정부가 하고 싶은 얘기만 준비한 것 아닌가.
△경제가 어려운 것은 정부와 기업 모두 똑같은 입장이다. 메르스 사태 때문에 경제가 더 위축되는 국면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경기 활성화, 내수 진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계획을 고민했다.
-언제부터 계획했나.
△메르스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고민들을 쭉 해왔다. 저희가 도울 방안을 찾아야 된다는, 그룹 전체의 공감대가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도 있었는데 책임감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나
-직거래 장터 규모는.
△여름철에 직거래 장터에 내놓고 거래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유동적인 부분이 있다. 규모가 얼마인지 특정지어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 내부적으로는 농산물 포함해서 20억원 어치를 직거래 장터에서 구매할 생각이다.
-직거래 장터는 매년 여시는거 외에 추가로 하는 것인가.
△추석 때는 별도로 또 한다. 전통시장 상품권도 추석과는 관계없이 별도의 비상 대책을 세운 것이다.
-올해 총 상품권 구매 규모는
△지금까지 누적으로는 500억원이다. 설날 때 200억원, 이번에 내수 진작을 위해 300억원이다. 추석 등에 더 추가로 구매를 하지 않을까 싶다.
-임직원 국내 여행 장려는 유인책이 있는지. 어떻게 유인할 것인지.
-관광객 1000명 유치 관련 구체적 내용은.
△중국이 아마 절반 이상 될 것이다. 중국에서 몇명, 베트남에서 몇명, 기타 동남아 국가에서 몇명, 이런 식의 초안들은 갖고 있는데 현지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숫자는 좀 바뀔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소비하는 것이다. 이들이 국내 경제에 굉장히 큰 소비 요인이었는데 메르스 때문에 침체된 상태니까 중국 관광객을 우선적으로 늘려야 되는 상황이다.
두번째로 저희가 베트남 쪽 대규모 사업장이 있으니까 그곳의 우수사원이나 거래처를 선정해서 우리나라로 보내면 효과가 있겠다고 판단했다.
-신입사원 수련회나 전략회의가 메르스 때문에 멈췄는데 재개할 계획은.
△내부 행사들은 경기에 도움이 되는 행사들은 진행한다는 원칙이 있다. 그런 것을 취소하고 중단하는 것은 없고 메르스 진정국면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행사들은 한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를 할 것이냐 하는 부분은 결정되지 않았다. 과도하게 메르스 때문에 여러가지 경영활동 등이 위축돼서는 안되겠다 하는 입장이다. 정부의 입장과도 같다. 과도하게 국민의 불안을 키우는 쪽으로 나가서는 안된다. 기업이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하고 정상적인 대외활동을 하자는 것이다.
-신입사원 수련회는 조만간 하나.
△그건 결정되지 않았다. 논의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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