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스터高 학생 정규직 우선 채용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마이스터(meister: 장인, 전문가) 학생을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이 대상으로 내년 2월 선발하고, 선발규모는 1학년 정원(3600명)의 3~5% 수준이다.

채용 예정자는 졸업전까지 2년동안 삼성전자로부터 학업 보조비를 지원받는다. 방학 중에는 삼성전자 현장실습, 학기 중에는 삼성전자 맞춤형 방과후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오는 2013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최종 채용된다.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 복직해 계속 근무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마이스터고 학생 우선 채용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인력양성 모형과 교육과정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는 개발된 교육과정 적용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 산학겸임교사를 초빙하여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총괄 전무는 "마이스터고 학생과 같은 우수한 기능기술인력이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삼성전자의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우선 채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 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과 많은 중견기업이 마이스터고 졸업생 채용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당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산학협력과 채용 약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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