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바이올, 바이오에탄올 양산에 2200억 투자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연산 10만t 공장 짓기로
동남아에 1만㏊규모 해조류 양식장 확보
  • 등록 2009-08-27 오후 1:46:58

    수정 2009-08-27 오후 1:46:5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오는 2013년 양산을 목표로 전라남도 여수산업단지에 연산 10만t 규모의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공장을 세운다.

전라남도 해양항만과는 27일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전라남도 도지사, 기옥 금호석유화학 대표, 김경수 바이올시스템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22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올시스템즈가 오는 2011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하루 4000ℓ 규모의 바이오에탄올 시험공장을 전라남도에 세울 계획이다. 바이올시스템즈는 이를 바탕으로 상용화 공장을 설계할 예정이다.

바이올시스템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지난 1월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홍조류에서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금호석유(011780)화학은 바이올시스템즈의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13년까지 여수산단 지역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t 규모의 바이오에탄올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양식장 1만㏊를 확보해, 해조류 연간 50만t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직원 2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박 도지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에 전라남도가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며 "전라남도는 해조류 연구인력을 확충하고 재정 지원체제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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