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사건이긴 하지만, 보안주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이란 점에서 내심 반기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일단 보안 관련주들은 모두 급등하는 모양새다.
9일 오전 11시 현재 안철수연구소(053800), 나우콤(067160), 어울림정보(038320)기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스트소프트(047560), 넥스지(081970) 등도 5~7% 가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등은 전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보안주들이 실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보안 SI, 상품 판매 등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실제 수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와 나우콤은 디도스 공격을 막는 장비를 생산한다"며 "실제 수혜가 가능한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현재 보안주들이 `테마`로 움직이기 때문에 추격 매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복진만 연구원은 "이미 안철수연구소는 디도스 공격 우려로 30% 넘게 올랐다"면서 "테마 흐름은 단기간에 끝나는만큼 상한가 가격에 추가 매수한다든지 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홍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는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많이 쌌기 때문에 얼마든지 오를 수 있는 동력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현 움직임을 저평가 해소작업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향후 주가 움직임이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큰 피해가 예상되는 사건이 터져 안타깝다"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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