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G생명 "계약자 보호 문제없어요"

고객 공지 내고 위기설 차단
"국내 예금자보호법 의해 5000만원까지 보호"
"5000만원 초과 계약도 지급준비금에서 보전"
  • 등록 2008-09-16 오후 2:23:19

    수정 2008-09-16 오후 2:23:19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미국 AIG 본사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가운데, 국내 AIG 지점이 보험계약자 보호에 문제가 없다며 위기설 진화에 나섰다.

AIG생명은 16일 오후 홈페이지에 대(對) 고객 공지를 내고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국내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000만원까지 보험계약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며 "계약자당 5000만원을 초과하는 계약에 대해서도 국내 AIG생명 지급준비금내에서 100% 보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AIG생명은 고객 공지(아래 그림)에서 AIG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46.6%로 유동성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G생명은 또 "AIG 본사의 유동성 위기는 투자상품사업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AIG생명이 포함돼있는 보험사업부는 여전히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AIG생명은 AIG에서 문제가 발생한 금융서비스 부문은 보험사업부에 비해 매우 작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자산건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AIG는 한국에 독립법인 형태가 아닌 홍콩 계열법인의 지점 형태로 진출해있다.
 
AIG 국내지점은 AIG그룹의 계열사중 하나인 `홍콩 AIA(아메리카인터내셔널 어슈어런스)`의 지점중 하나로, AIG생명과 AIG손보로 나뉜다.

AIG생명은 이상휘 대표 아래 690여명의 직원이 81개 지점에서 일하고 있다. 설계사 조직과 다이렉트 마케팅 채널 등 6500명의 영업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AIG생명 지난 2006년 총매출액은 2조1000억원이다.

AIG손해보험은 전국에 12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06년 총매출액은 3145억원을 보였으나 3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말에도 428억원의 순손실을 보여 적자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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