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상장사 주식부자 1위

18일 종가 기준..동생 정몽준 의원 제쳐
작년 7월 중순 이후 9개월 만
  • 등록 2008-04-21 오후 2:28:39

    수정 2008-04-21 오후 2:28:39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동생인 정몽준 국회의원을 제치고 상장사 주식부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21일 재벌닷컴이 전거래일(18일) 종가기준으로 177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198명의 보유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2조9240억원에 달했다. 2조8612억원을 기록한 정몽준 의원을 628억원 앞섰다.
 
정몽구 회장의 상장사 보유지분 가치가 정몽준 의원을 앞선 것은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9개월만이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 지분 5.2%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7.91%, 현대제철 12.58%, 현대하이스코 10%, 글로비스 25.6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정몽준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올 들어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 위주인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 지분 10.8%를 보유한 정몽준 의원의 경우 올들어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정몽구 회장에게 선두자리를 내놓았다. 정 의원의 지분 평가액은 조선경기 활황과 중국 수혜로 지난해 10월 4조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뒤를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주식 평가액 2조245억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특검의 `악재`에서 벗어난 데다 IT경기 회복 전망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덕분이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9523억원으로 4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형제가 1조6070억원과 1조5526억원으로 5위와 6위에 올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322억원으로 7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조1361억원으로 8위에 올랐고,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547억원으로 9위를 차지해 1조원 클럽에 들었다.

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9988억원)과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9935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9210억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9145억원) 등도 최근 보유주식 가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1조원대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부호 중에서는 허용도 태웅 대표이사가 6680억원으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5401억원),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4571억원), 이준호 NHN CAO(4400억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3970억원),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이사(2808억원), 양용진 코미팜 대표이사(2431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한편 이날 종가기준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1000억원을 넘은 주식부자는 모두 144명이었고, 이중 1조원 이상이 9명, 여성 14명, 코스닥 대주주는 23명이 포함됐다. 연령순으로 최고령자는 올해 87세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3889억원으로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올해 26세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씨(2275억원)는 최연소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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