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원에 이호선 변호사에 대한 해임계를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김씨의 부친이 선임한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씨 부친과 친분은 없지만 이번 사건을 맡아줄 것을 요청해 무료로 변론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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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엔 김씨를 변호하던 조남관 변호사가 돌연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 변호사는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검찰총장 직무 대행 등 굵직한 이력이 있어 김씨가 그를 선임할 때 ‘호화 전관’과 함께 재판에 나선다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변호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변호인들도 지난 3일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6인의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던 김씨 곁에는 현재 검사 출신 추형훈 변호사만 남아 있으며 추가 변호인 선임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전해졌다.
도주 후 김씨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범행을 숨기려 했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다만 검찰은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역추산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경찰 수사 결과와 달리 도로 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는 김씨와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씨, 매니저 장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재판을 일주일 남긴 시점 변호인단 새판을 짜게 된 김씨가 어떤 형량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