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분양가 확정..전용84㎡ 12억 넘을까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이번 주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열어 둔촌주공 아파트 분양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를 토대로 이르면 오는 25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달 초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초 예정했던 분양 일정을 앞당긴 데에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합 관계자는 “금융 환경 악화로 최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마저도 내년 1월 19일 만기가 도래한다”면서 “금융권에서는 일반 분양을 실시해 조합의 수익과 자금 계획이 확정돼야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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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등장에 커지는 미분양 공포
둔촌주공 분양 계획이 앞당겨지면서 청약 대기 수요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달 서울에 공급 예정인 신규 물량만 해도 4832가구에 이른다. 주요 단지로는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가구)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827가구) △중랑구 리버센SK뷰 롯데캐슬(1055가구) 등이 있다. 둔촌주공은 이들 가운데에서도 입지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만 2000여가구 대단지로, 일반 분양 물량은 4786가구에 달한다.
둔촌주공의 경우 분양가 9억원 이상은 특별 공급 물량없이 전량 일반 분양으로 이뤄지며, 전용85㎡ 미만은 100% 가점제로 당첨 여부가 갈린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인근 강동, 송파는 물론 향후 신규 분양 일정이 불확실한 서초, 강남에서도 무주택자들이 둔촌주공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른 지역 전용 84㎥에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도 비슷한 분양가에 맞춰 전용 59㎡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도금 대출이 확정적으로 가능한 전용 59㎡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이 69~70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청약 가점이 낮은 경우에는 다른 지역을 노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