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53% "올해 경제 성장률 하락할 것"

PwC 연례 글로벌 CEO 설문조사 결과
향후 1년 매출 성장 '매우 자신' 비중 27%에 그쳐
  • 등록 2020-01-21 오전 10:09:23

    수정 2020-01-21 오전 10:09:23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글로벌 최고경영자들(CEO)의 과반수가 넘는 53%가 올해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계 컨설팅 네트워크인 PwC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제23차 연례 글로벌 최고경영자 설문조사’를 통해 전 세계 83개국, 1581명의 CEO들의 53%가 올해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에는 5%, 2019년에는 29%의 성장 하락을 전망한 것과 대조적이다. 글로벌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CEO는 2019년 42%에서 22%로 크게 감소했다.

지역 구분으로 보면 특히 북미(63%)와 서유럽(59%)과 중동 지역 (57%)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CEO들의 비관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무역 분쟁과 지정학적 이슈,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한 합의의 부재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CEO들이 보인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 하락은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다만 그 규모와 일부에서 보이는 급격한 진행 속도가 바로 새로운 문제”라고 말했다.

CEO들의 비관적인 분위기는 자사 비즈니스 전망에서도 이어졌다. 향후 1년간 자사의 매출 성장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응답한 CEO는 지난해 35%에서 27%로 하락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한편 미국이 기업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 답한 CEO는 30%로 29%인 중국보다 1%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무역 분쟁과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중국 CEO들의 미국 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독일이 13%, 인도와 영국이 각각 9%를 차지하며 성장을 위한 유망 투자국 상위 5개 국가의 명단에 올랐다.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가 만든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기대 이상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는게 PwC측의 분석이다. 호주의 경우 중국 CEO들의 선호를 받아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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