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aT, 급식 납품 수수료 받고도 관리 소홀”

김정재 의원 “연평균 수수료 44억원…안전 문제 철저 관리해야”
  • 등록 2018-10-22 오전 9:29:20

    수정 2018-10-22 오전 9:29:20

최근 5년 식중독 발생 학교 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거래 비율. 김정재 의원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학교 급식 납품 수수료를 받고도 관리 소홀로 식중독 발생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육부·aT로부터 최근 5년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급식 식중독은 2013년부터 올 9월까지 5년9개월 동안 총 321개 학교에서 발생해 1만8939명이 감염됐다. 연평균 60여개교에서 3000여명꼴로 식중독에 걸린 것이다. 연도별로는 지난해 27개교 2153명으로 꾸준히 줄었으나 올 들어 9월까지 125개교 5385명 규모로 다시 늘었다. 풀무원 푸드머스가 공급한 케이크의 식중독 사건 때문이다.

김정재 의원은 aT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은 조달청 나라장터와 aT 사이버거래소를 통하거나 직거래하는데 이중 aT 거래소 비중이 전체의 8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5년 식중독 발생 321개교 중 63.9%인 205개교는 aT 거래소를 통해 식자재를 납품 받고 있었다. 비율만 보면 aT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지만 높아진 비중 만큼 책임도 크다는 것이다. aT를 통합 식자재 공급 비중이 늘어나면서 급식 식중독 발생 학교의 aT 관여 비중도 빠르게 늘었다. 2013년 36.4%에서 2014년 37.3%, 2015년 55.3%, 2016년 77.8%, 2017년 81.5%, 올해는 79.2%였다.

aT는 이 기간 농수산식품 사이버거래소 운영으로 총 265억원, 연평균 44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냈다.

김정재 의원은 “수수료 수익 발생에도 관리·감독 소홀로 식중독 발생 학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aT는 식자재 유통뿐 아니라 안전 문제에서도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