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퍼센트, 최소 투자금액 1만원으로 낮춰…"분산투자로 실효세율↓"

1천만원 투자 시 1천건에 분산투자 가능
실효세율 낮아지고 수익 안정성 향상
  • 등록 2017-06-15 오전 9:18:58

    수정 2017-06-15 오전 9:18:58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P2P금융기업 8퍼센트는 최소 투자금액을 1만원으로 낮춰 투자 시스템에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자는 기존보다 낮아진 최소투자금액 옵션을 활용해 개별 투자상품에 1만원부터 5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

8퍼센트는 지난 달 신용대출 투자 만기를 12개월로 단축하고 NH농협은행 투자금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어 서비스 업데이트를 지속해 투자 단위를 5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P2P대출 가이드라인 도입으로 투자한도가 1000만원으로 제한된 시점에 1000개의 투자 상품에 분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로인해 투자자들은 다양한 투자 상품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 헤지를 강화하면서 원단위 절사에 따른 절세효과까지 누려 수익률 관리에 긍정적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간 8퍼센트를 통해 100건 이상의 상품에 균등하게 분산투자를 진행한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8%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투자금액을 1만원으로 낮춰 자동분산투자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이자에 이자가 붙는 월복리의 효과와 함께 리스크 헤지 수준이 높아져 투자자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최소투자금액 인하에 따라 P2P투자로 얻은 수익금에 적용되던 27.5%의 실효세율을 낮출 수 있어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5만원씩 20건의 상품에 투자하는 것과 1만원씩 100건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비교하면, 후자의 실효세율이 16%대로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예금에 부과되는 세율에 근접하면서 P2P투자의 세후 지급액도 상승하게 된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홈페이지에서 매일 새롭게 열리는 12개월 만기의 다양한 투자 상품에 최소 투자금액 단위를 1만원으로 낮춰 제공하게 됐다”면서 “투자금의 은행 예치와 더불어 만기 단축, 투자 단위 조정은 P2P투자가 보다 대중적인 투자 상품으로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설립 4년차를 맞이한 8퍼센트의 수익률은 9.75%이며 연체율 0.48%, 부실률 1.39%을 기록하고 있다. 5대 카드사 연체율 1.41%, 저축은행 연체율 5.8% 대비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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