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저성장과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금융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관련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가운데
NH투자증권(005940)이 내년 글로벌 크레딧 시장 전망과 해외 크레딧 기업을 분석한 책자를 내놔 눈길을 끈다.
NH투자증권은 자사 FICC리서치센터 글로벌 크레딧팀이 ‘한눈에 보는 2016년 글로벌 크레딧 기업분석’ 책자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NH투자증권 글로벌 크레딧팀은 지난 9년간 글로벌 크레딧 시장과 이슈, 기업 분석을 통해 해외 채권 시장을 분석해 왔다.
2007년부터 ‘글로벌 크레딧 시장과 이슈에 관한 분석’ 리포트를 내기 시작했고, 2012년에 ‘글로벌 은행, 한국계 해외채권(Korean Papers)·이머징 채권 투자’, 2013년에는 ‘아시아-태평양(Asia-pacific)지역 크레딧 기업 분석’과 ‘미국, 유럽, 중남미, EMEA 지역 크레딧 기업 분석’ 자료를 낸 바 있다.
이번 책자에는 내년에 투자해볼 만한 달러 회사채를 발행하는 140개 글로벌 기업에 대한 크레딧 분석을 담았다. NH투자증권 글로벌 크레딧팀은 그중에서도 특히 미국 회사채를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채권 수요를 받아줄 만한 규모와 안정성, 10년 이상의 장기채권은 미국 회사채 시장밖에 없는데다 주요 국가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선진국 회사채 중에서도 미국 회사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 이후 가계와 기업 부문의 강력한 디레버리징과 셰일 혁명으로 인한 낮은 에너지 비용으로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일부 에너지 섹터 기업들을 제외하면 미국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