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30분가량 거행된 영결식에는 태국어과 새내기 고 김진솔(20·여) 양을 비롯해 고 고혜륜(19·여·아랍어과), 박소희(19·여·미얀마어과), 양성호(25·미얀마어과), 윤체리(20·여·베트남어과), 이성은(21·여·베트남어과) 학생의 넋을 기리는 시간이었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을 정해린 부산외국어대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 등 1000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전날 조촐하게 가족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고 박주현(18·여·비즈니스일본어과)양 가족도 함께했다.
영결식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피해 학생 9명 전원에 대한 명예 졸업증서 수여, 정 총장의 영결사,학생 대표의 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고 강혜승(19·아랍어과)양과 김정훈(20·미얀마어과)군의 장례식이 각각 울산하늘공원과 일산백병원에서 거행됐다.
이로써 이번 참사로 희생된 10명에 대한 장례절차가 사고 닷새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부산외대는 이날로 예정했던 학위수여식을 26일로 연기하고 피해 학생 9명을 기리는 추모비를 교정에 건립할 계획이다.
부산외대는 또 사고 현장에서 탈출했지만, 후배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양성호 미얀마어과 학회장에 대한 의사자 신청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