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김 사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새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사장직을 수행한다.
김 사장은 그동안 해운업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단기 유동성 강화에 주력해 중장기적인 영업전략 구축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사임에 대한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선박 발주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유동성 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해운업황 장기침체로 자금난에 빠진 한진해운은 유동성 위기로 지난달 말 주식 1921만주를 담보로 대한항공으로부터 1500억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받았다. 이후 이달 초부터 대한항공에서 자금 상환능력과 재무 건전성 등을 실사받고 있다. 한진해운은 현재 4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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